처음 수출하는 셀러를 위한 해외무역 기초 - FOB, CIF, DDP 쉽게 이해하기

처음 수출을 준비하는 셀러를 위한 해외무역 기초 정리입니다.

수출 개념부터 FOB, CIF, DDP 같은 무역 용어까지 어렵지 않게 풀어드립니다.

혼란스러웠던 개념들을 경험 기반으로 간단명료하게 정리했어요.

해외에 물건을 보내면 왜 '수출'일까?

온라인에서 해외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하면, 단순히 택배를 보내는 것과는 다릅니다.

국내 배송과 달리 국가 간 이동이 발생하고,

그 과정에는 관세, 통관, 무역 관련 서류가 따라붙습니다.

 

이처럼 '국경을 넘는 거래'는 법적으로도 '수출'로 분류되며,

사업자등록을 한 셀러라면 반드시 수출자로서의 의무도 함께 발생하게 됩니다.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든, 해외에 직접 제품을 보낸다면 그것은 곧 수출입니다.

이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해외 판매의 첫걸음을 제대로 시작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예요.

 

수출 과정, 꼭 알아야 할 흐름 한눈에 보기

수출을 처음 준비할 때 가장 도움이 됐던 건, 전체 흐름을 먼저 구조화해서 파악하는 것이었어요.

아래는 초보 셀러가 반드시 거치는 기본 단계입니다.

• ① 사업자등록 – 통관 및 수출신고를 위한 기본 전제
• ② 제품 정보 정리 – 품명, 수량, 원산지, 단가 등 명확하게 기록
• ③ HS CODE 확인 – 수출 품목별로 분류되는 국제 품목 코드
• ④ 인보이스·패킹리스트 작성 – 수출에 필요한 대표 서류
• ⑤ 수출신고 – 전자무역 시스템을 통해 관세청에 정식 신고
• ⑥ 수출신고필증 수령 – FTA 증빙, 부가세 환급 등 필수 자료
• ⑦ 해외배송 및 운송사 접수 – 실제 출고 단계 (택배, 해상 등 방식 다양)

전체 과정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핵심은 “문서를 정확히 준비하고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단계를 숙지하면 이후 무역용어도 훨씬 자연스럽게 이해됩니다.

 

무역 용어, FOB·CIF·DDP 쉽게 풀어보기

해외 거래에서는 ‘물건을 누가 어디까지 책임지고 운송하느냐’에 따라 조건이 달라집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무역 조건(Incoterms)인데요,

이 중 초보 셀러가 꼭 알아야 할 세 가지가 FOB, CIF, DDP입니다.

아래 표는 이 세 가지 조건을 비교한 것입니다.

구분	FOB	CIF	DDP
의미	Free On Board 선적항까지는 판매자 부담	Cost, Insurance, Freight 운임+보험 포함, 목적항까지 판매자 부담	Delivered Duty Paid 관세 포함, 구매자 주소까지 전부 판매자 부담
판매자 책임 범위	출항 항구까지	도착 항구까지	최종 목적지(구매자 창고)까지
운송비/보험료	구매자 부담	판매자 부담	판매자 부담
관세/세금	구매자 부담	구매자 부담	판매자 부담
주로 쓰는 경우	대량거래, B2B	중량 운송, 해상보험 필수일 때	소량 거래, 아마존 FBA 등 직배송

초보 셀러에게 가장 익숙한 방식은 DDP입니다. 실제로 아마존 FBA에 상품을 보내는 경우, 세관통관부터 배송지까지 모든 부담을 셀러가 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부분 DDP 조건으로 진행됩니다. 반면, 중국에서 수입할 때는 FOB나 CIF 조건이 많습니다. 이 용어들을 정확히 이해하면, 거래 상대방과 조건을 협의할 때 훨씬 수월해지고, 불필요한 비용이나 분쟁도 줄일 수 있어요.

 

수출을 준비하며 헷갈렸던 것들

수출을 처음 준비할 때 가장 많이 헷갈렸던 것들을 정리해 봤어요.

저처럼 처음 하시는 분들도 아마 같은 궁금증을 갖게 될 거예요.

❓ 궁금했던 점	✅ 실제 확인한 내용
HS CODE는 뭔가요? 내 제품 코드는 어디서 확인하죠?	HS CODE는 수출입 품목을 분류하는 6~10자리 숫자로, 통관과 관세 결정에 사용돼요. ▶ 확인처: 관세청 품목분류포털에서 키워드 검색 가능 ▶ 불확실할 땐 세관에 ‘무료 품목분류 사전심사’ 신청도 가능
상품 단가는 원화로 써야 하나요? 달러인가요?	인보이스에는 대부분 거래통화(USD 등)로 작성해요. ▶ 기준: 외화 기준으로 관세 계산됨 ▶ 팁: 원화 기준가를 환율로 환산해 작성해도 무방 (날짜 명시)
수출신고는 내가 직접 해야 하나요?	▶ 직접 신고 가능 (유니패스 전자통관 이용) ▶ 배대지·운송사·대행업체가 대리 신고해주는 경우도 많음 단, 서류 흐름은 반드시 셀러가 이해하고 있어야 나중에 문제 없어요.

 

👉 관세청 HS CODE 조회: https://unipass.customs.go.kr/ets/hscode/hscodeSearch.do

이런 것들이 막막할 땐, 관세청 유튜브나 전자무역 포털의 안내 자료가 큰 도움이 됐어요.

완벽하게 하지 않더라도, 하나하나 확인하고 기록을 남기는 습관이

나중에 FTA 적용이나 부가세 환급을 준비할 때도 큰 힘이 됩니다.

 

 

내가 해본 수출 경험, 이렇게 정리해 볼게요

저는 아마존 FBA를 통해 처음 수출을 경험했어요.

한국에서 물건을 직접 포장해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로 보냈죠.

처음에는 ‘이게 진짜 수출이 맞나?’ 싶을 정도로 어색하고 두려웠지만,

하나하나 과정을 밟아가면서 수출신고필증도 발급받고, 인보이스도 직접 작성하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실무는 복잡하지만, 구조를 알면 흐름은 반복적이에요.

특히 첫 경험을 해보면, 다음 출고부터는 준비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수출은 전문가들만 하는 일’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는 것 같아요.

 

지금은 1인 셀러도 직접 수출하고,

무역의 흐름을 이해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시대니 까요.

 

처음이 어렵지, 한 번만 직접 경험해 보면 스스로에게도 놀랄 만큼의 자신감이 생깁니다.

이 글이 수출을 고민하는 셀러 분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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