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FBA 첫 판매 성공 후기 ｜출고 후 판매 과정과 실수 공유

아마존 FBA 첫 판매 알림, 기쁨보다 당황이 컸던 이유

셀러센트럴에 뜬 '배송됨(Shipped)'표시.

그 숫자를 처음 확인했을 때, 솔직히 너무 기뻤습니다.

"드디어 미국까지 잘 도착했구나!"

아마존 FBA 출고를 처음 경험한 셀러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은 감격이었죠.

 

하지만 그 감정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따라온 건 초조함이었습니다.

'배송됨' 상태가 떴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었거든요.

 

완전한 입고 완료까지는 며칠, 때로는 일주일 이상이 걸릴 수 있고,

이전에 보냈던 재고 수량과 아마존 시스템 상 수량이 일치하지 않으면

인바운드 프로세스가 종료될 때까지는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수량 차이가 나면,

1. 입고가 완전히 종료된 후에만 '조사 요청'을 할 수 있고,
2. 그때는 발송 내역, 운송장, 박스 수량 등의 서류를 첨부해야 한다는 사실도 새롭게 배웠죠.

이 문제를 해결했던 이야기는 다른 포스팅으로 자세히 남겨볼게요.

 

아무튼, 이 과정을 지켜보며 느꼈던 건,

"FBA 시스템음 셀러가 끼어들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는 자동화 시스템이지만, 그만큼 초기 설정과 점검이 정말 중요하구나." 하는 깨달음이었습니다.

 

첫 번째 Tip!

재고가 '배송됨'으로 표시되었다고 끝난 게 아닙니다.

입고 완료까지는 시간을 갖고 기다리되,

혹시 모를 누락에 대비해 박스 수량, 송장, 출고증빙은 꼭 백업해 두세요.

FBA 첫 판매 후 셀러가 해야 할 체크리스트

기다리던 그 순간, 드디어 첫 판매가 발생했습니다.

광고 세팅을 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을 때였죠.

'펑'하는 소리도 없이 조용히 대시보드에 숫자가 하나 올라갔고, 저는 잠시 멍해졌습니다.

"어..? 이거 진짜야?"

 

곧바로 회사 동료들에게 알렸고,

"잘했어! 축하해!"라는 따뜻한 말도 들었지만,

막상 머릿속은 복잡했습니다.

 

이제부터 내가 뭘 해야 하지?

팔린 건 좋은데... 확인해야 할 게 너무 많았죠.

 

셀러로서 첫 판매 후 실제로 했던 일들

1. 판매내역 확인 (Manage Orders)

• 판매된 상품이 정확히 어떤 리스팅인지
• 변동된 가격, 할인 적용 여부 등 체크

2. 광고 성과 분석 (Campaign Manager)

• 광고가 노출된 키워드와 클릭률 확인
• 첫 판매와 직접 연결되었는지 여부 파악
• '우연히 팔린 건 아닐까?라는 의심 → 데이터로 검증 시도

3. 재고 확인 (Inventory Dashboard)

• 판매 후 재고 수량 반영 여부 체크
• 리스팅에 문제없는지 다시 확인

4. 수익성 점검 ( FBA Revenue Calculator 사용)

• 실제 정산 금액과 사전 시뮬레이션 비교
• FBA 수수료 반영 후 마진율 재점검 (이 부분은 다음 글에서 더 자세히 다룰 예정이에요!)

이 과정 속에서 제가 놓쳤던 한 가지는,

FBA 방식이라고 해서 셀러가 '신경 쓸 게 없다'는 착각이었습니다.

물론 아마존이 배송, 고객 응대, 반품 등을 대행해 주는 시스템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건 아니었죠.

 

두 번째 Tip!

FBA는 '자동화 시스템'이지, '방치 시스템'이 아닙니다.

판매가 시작된 그 순간부터, 셀러의 운영은 더 바빠져야 합니다.

• 광고 효율 분석
• 리스팅 품질 점검
• 가격 전략 재검토
• 재고 소진 속도 파악

이 모든 것들이 첫 판매 직후 셀러가 해야 할 기본적인 운영 체크리스트였습니다.

 

FBA 수익 분석과 마진 계산, 첫 판매가 남긴 숫자의 의미

첫 판매 후 가장 먼저 확인하고 싶었던 건 수익이었습니다.

"이거 한 개 팔아서... 도대체 얼마가 남은 거지?"

사전에 FBA 수수료 계산기를 돌려 봤지만,

막상 실제 판매가 일어나고 나서 대시보드에 찍힌 숫자를 보니 혼란스러웠습니다.

 

상품 가격은 분명 내가 설정한 그대로인데,

정산 금액은 생각보다 적었고,

수수료 항목이 무려 4~5가지 이상으로 나뉘어 있었기 때문이죠.

 

첫 판매로 알게 된 FBA 수수료 구조

항목	내용
판매 수수료 (Referral Fee)	보통 15% 내외, 카테고리별 상이
FBA 수수료 (Fulfillment Fee)	픽킹, 포장, 배송 등 처리비용
저장 수수료 (Storage Fee)	월별로 부과, 재고가 쌓이면 누적
기타	광고비, 환율 수수료 등 추가 가능성

 

이처럼 한 건의 판매를 통해 얻은 건,

단순히 몇 천 원의 이익이 아니라

"숫자를 제대로 읽어내야 운영이 가능하겠구나"라는 깨달음이었습니다.

 

저는 이 경험 이후로

광고비, 단가, 수수료, 순이익까지 전부 계산해서

판매가를 재설정했습니다. 

그리고 이 수익 구조에 대한 이해는,

앞으로 더 많은 제품을 판매할 때 훨씬 강력한 기준점이 되어줄 거라 확인하게 됐죠.

 

이 수익 계산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 포스팅에서 실제 예시와 함께 자세히 소개할 예정입니다.

 

세 번째 Tip!

"첫 판매가 났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실제 수익이 얼마인지 정확히 계산해 봐야

이 비즈니스가 '의미 있는 수익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첫 판매 이후 운영 개선, 광고와 리스팅 점검이 핵심

판매가 발생한 순간, 뭔가 끝난 기분이 들었지만...

실제로는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처음엔 "이제 좀 쉬어도 되겠지" 싶었지만,

막상 데이터를 들여다보니 해야 할 일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 광고 효율 확인과 리스팅 품질 점검은

다음 판매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광고 데이터, 그냥 넘기지 마세요

첫 판매가 일어난 후 가장 먼저 확인한 건 광고 성과였습니다.

클릭된 키워드, 클릭당 비용(CPC), 전환율, 총지출 금액 등.

한눈에 보기 복잡했지만,

여기서 정말 중요한 건 어떤 키워드가 실제 판매로 이어졌는지였습니다.

 

예를 들어,

• 클릭은 많지만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키워드는 비효율
• 반대로, 클릭 수는 적어도 전환율이 높은 키워드는 집중 투자 대상

광고를 '켜놨으니 됐다'가 아니라,

광고를 '읽고, 조정하는 것'이 운영의 본질이라는 것을 이때 실감했죠.

 

다만, 주의할 점은

데이터가 어느 정도 쌓일 정도의 주기로 조금씩 실험을 해야 합니다.(대략 2주)

정기적으로 기간을 정해 놓고 데이터를 보면서 판단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리스팅도 계속해서 다듬어야 합니다

판매가 됐다는 건, 운 좋게 노출이 되었거나, 광고로 끌렸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게 꾸준히 반복되려면 리스팅 품질 자체가 좋아야 했습니다.

 

제가 점검한 항목은 다음과 같아요.

• 타이틀(상품명): 너무 길거나 애매하진 않았는지
• 키워드 태그: 충분히 입력했는지
• 이미지: 구매자가 신뢰할 만한 퀄리티였는지
• 설명글: 고객 관점에서 이해하기 쉬웠는지

네 번째 Tip!

"한 번 팔리게 하는 것보다, 계속 팔리게 만드는 게 훨씬 어렵습니다."

FBA는 손이 덜 가는 시스템이지만,

팔리는 구조는 절대 저절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광고 → 리스팅 → 운영 이 세 가지를 항상

살펴보고 고치는 사람이 결국 살아남습니다.

 

아마존 첫 판매를 마치며, 실전 경험에서 얻은 교훈

처음이라는 단어엔 늘 두려움과 설렘이 함께 깃들어 있죠.

이번 아마존 FBA 첫 판매 경험은,

단순히 물건이 하나 팔렸다는 사전을 넘어

"내가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FBA 출고 → 입고 완료 → 광고 설정 → 첫 판매 발생까지

그 과정을 겪으며 이제야 깨달은 건,

아마존 셀링은 '시스템을 믿되, 셀러의 운영 역량이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판매는 시작일 뿐, 진짜 성장은 그 이후에 시작된다는 것도요.

 

처음이라 서툴렀고, 모르던 것도 많았지만

그래서 더 많이 배웠고, 그래서 이 한 걸음이 더 소중했습니다.

 

혹시라도 필요하신 분들께

이 기록들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판매가 설정 전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와

FBA 수익 구조 계산법에 대해 공유드릴게요.

(저도 초기에 헷갈렸던 부분이라 예시와 함께 풀어드립니다!)

 

아마존 FBA 출고, 나도 해냈어요! - 출고 계획서부터 포워딩까지 한국 셀러 실전기